날씨가 많이 춥죠?
추워서 집에만 있으니까 괜히 몸도 굳는 것 같고 기분도 꿀꿀하더라구요.
그래서 강화도로 짧게 겨울여행을 다녀왔어요.
가까우니까 아무래도 차는 막히지만 좋거든요. ㅎㅎ
오늘은 강화도 겨울여행으로 강화역사박물관 갔다온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부근리 지석묘에 위치해 있는
강화역사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유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및 문화행사 등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강화역사박물관 복도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저기 보이는건 선두포축언시말비와 강화동종이에요.
선두포축언시말비는 조선시대 선두포 제방공사 과정을 기록하여 세운 비석이라고 하네요.
그 아래에는 선두포축언시말비 내용을 해석해 놨더라구요.
이 비문은 조선 후기 축언의 구체적 과정과 수리, 개간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귀중한 금석문이라고 해요.
이 종은 강화동종으로 원래는 강화산성 남문에 걸려있던 종으로
강화산성의 성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릴 때 사용하던 동종이라고 해요.
현재 옛 고려궁터에는 강화동종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통적인 고려시대 종의 양식이 퇴화하고
조선시대 종의 새로운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종이라고 하네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이 동종을 약탈해 가려고 했으나
너무 무거워서 실패했다고 해요. ㅎㅎ
총 중량이 4톤에 달하는 거종이니까 그럴만도 하네요.
강화역사박물관은 총 2층이고 1층에는 고려강화, 조선·근대 강화, 삶과 민속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안방과 사랑방, 누마루의 구조로 이루어진 실물크기의 조선시대 한옥이 전시되어 있어요.
2층에는 고인돌의 땅 강화도, 시나는 청동기시대 탐험,
강화의 열린 바닷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생각보다 박물관 규모도 꽤 크고 잘되어 있더라구요.
오랜 역사 동안 많은 아픔을 간직한 강화도를 제대로 보여주는 박물관인 것 같아요.
근대시대의 강화도가 만들어져 있네요.
어떤 전투인지 감이 오시나요?
바로 광성보 전투를 전시물로 만들어둔건데요~
광성보 전투는 신미양요 당시 어재연 장군이 500여명의 조선 병사들을 거느리고
1,230여명의 신무기로 무장한 미국 해군과 맞서 싸운 전투입니다.
비록 무기 성능의 차이로 패했지만 미군들과 끝까지 싸우며 물러나지 않았던
조선군의 투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네요.
여기는 아까 말했던 실물크기의 한옥을 전시해 두는 전통한옥실이에요.
이런 한옥세서 한 번쯤 살아보고싶네요.
한옥실까지 관람을 마치면 관람이 끝난거예요.
박물관 밖에는 뮤지엄샵과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기념품도 살 수 있고 커피와 라면도 먹을 수 있어요.
강화역사박물관 오른편에는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있으니
일찍 가서 두 개의 박물관을 동시에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야외에 고인돌도 있으니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강화도 겨울여행으로 좋을거에요.
입장료가 역사&자연사박물관 통합으로 어른 3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2천원이랍니다.
월요일은 휴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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